대구 '강정보 디아크 방문기'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강정보 디아크에 다녀왔어요.
그 독특하고 미래적인 건축물에 압도당했고, 주변을 감싸고 흐르는
금호강과 낙동강의 합수 지점으로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졌답니다.



이곳에서 느낀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4대강 사업과 |
우리 삶에 필수적인 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는
51년 전통의 ‘2025년 달성 대구 현대미술제 (25.9.13~10.12)와
달성군 대구편입 30주년 기념<미래달성, 그림 그리기 공모전> 출품작 특별전(25.9.13~10.12)












디아크 문화관 내부 전시장에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역대 입주작가들의 교류전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정보 디아크: 물방울이 빚어낸 거대한 예술 작품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강정보 디아크(The ARC)’는
'Architecture of River Culture'의 약자로, 강 문화관을 의미해요.
처음 딱 건물을 봤을 때, 마치 거대한 물방울 같기도 하고,
강물 속에서 튀어 오르는 고렇게 같기도 해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했다고 하는데,
물의 흐름, 물고기, 물수제비 조약돌 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해요.
실제로 건물 내부에서는 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서클 영상 존을 볼 수 있고,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낙동강과 강정고령보의 시원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주변의 넓은 잔디 광장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며 뛰어놀기 정말 좋았습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죠!
디아크의 배경: 4대강 사업과 '보'의 탄생
디아크 바로 옆에는 강정고령보라는 거대한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보'는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추진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목적으로 건설된
16개 다기능 보 중 하나예요.

4대강 사업은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고 수자원을 확보하며 수질을 개선하고,
자전거길 등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강정고령보와 같은 다기능 보는 평소에는 물을 가두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홍수 때는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강정보 주변은 항상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수변 환경을 유지하고 있죠.
하지만 4대강 사업은 막대한 예산 투입과 함께
환경 파괴, 수질 악화, 생태계 변화 등 많은 논란과 정치적 갈등을 낳기도 했습니다.
특히 보가 물의 흐름을 막으면서 녹조 현상이 심화되거나,
퇴적이 발생해 강의 자연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어요.
디아크와 보를 함께 보면서,
인간의 필요와 자연의 순리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이야기 (통합적인 물 관리의 지혜)
물은 우리 삶의 가장 근본적인 자원이자, 동시에 통제하기 힘든 자연의 힘입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비가 집중되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예로부터 치수(治水), 즉 홍수 예방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반면, 비가 오지 않는 시기에는 물이 부족해지는 가뭄 문제도 겪죠.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극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면서 물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단순히 '댐이나 보를 짓는다/허문다'는 이분법적인 논리가 아니고
물 관리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더욱 강조됩니다
재해 예방 (치수)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시와 농촌을 홍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물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기술과 시스템이 필요해요.
안정적인 공급 (이수)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 우리 삶에 필요한 물을 부족함 없이, 그리고 지속 가능하게 공급해야 합니다.
댐이나 지하수뿐만 아니라 빗물을 저장하고 재활용하는 노력도 포함됩니다.
수질과 생태계 보호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여 우리 건강을 지키고,
강과 하천에 사는 동식물의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염원을 줄이고, 강물의 자연적인 자정 능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결국, 통합적인 물 관리란 물을 단순히 가두거나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물순환 전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수질과 생태, 이수와 치수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책과,
우리 모두가 물을 아끼고 깨끗하게 쓰는 시민 의식이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해지겠죠.

강정보 디아크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물의 소중함과 물 관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디아크처럼,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물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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