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한 특별한 가을여행

smso 2025. 11. 8. 10:24

 

안녕하세요

 

가을여행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세종특별자치시를

하루 동안 깊이 있게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계획된 도시의 질서정연함 속에서 미래의 비전과 역사의 숨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여정을 순서대로 공유해 드릴게요.

 

Ⅰ. 세종특별자치시, 그 시작의 배경

 

세종시는 단순히 행정기관이 이전한 신도시가 아닌,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오랜 국가적 염원이 담긴 대한민국 유일 특별자치시로

 

조선의 제4대 국왕 세종의 묘호

세상(世)의 으뜸(宗)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행정수도 건설' 공약으로 시작되었으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전환되었고

 

기존 충청남도 연기군과 충청북도 청원군(일부),

충청남도 공주시(일부)를 병합하여 2012년 7월 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계획 초기부터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을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지금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주요 정부 부처가 자리하여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금강을 중심으로 도심 전체가 '환상형(環狀形)' 구조로 설계되어

효율성을 높인 것도 큰 특징입니다.

 

세종시를 걸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계획과 철학 아래

움직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Ⅱ. 세종의 비전을 조망하다: 밀마루전망대 &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세종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도시의 전체 그림을 조망하는 것이었습니다.

 

◇ 미래 도시의 이정표, 밀마루타워 ◇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세종시 신도심의 초기 랜드마크인 밀마루타워였습니다.

'밀마루'는 이 지역의 옛 지명으로 '낮은 산등성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높이 42m의 이 전망대는 세종의 도시가 막 조성되던 2009년에 개관하여,

완성되어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전망대에 올라 서면 정부세종청사의 길게 늘어선 건물들과

계획적으로 구획된 도로망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전망타워와 영상관 모두 운영이 중지된 상태였습니다

 

◇ 세계 최대의 옥상정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1코스) ◇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이 있는 정부세종청사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므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걸었던 1코스(6동에서 1동 방향)는

약 1.7km에 달하는 긴 산책로였습니다.

 

 

청사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 위에 조성된 정원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 그리고 테마 조경이 펼쳐져 있었고

산림청 직원분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했는데

 

11월 초라 푸르름보다는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했지만,

정갈하게 관리된 정원과 멀리 보이는 세종시의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옥상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열섬 현상 방지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건축의 모범 사례라는

설명을 들으며 세종시가 추구하는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심의 지붕을 걷는 듯한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Ⅲ. 세종의 정체성과 휴식을 담다

 

오전의 도시 조망을 마치고,

세종의 정신적 상징 공간과 자연 속 쉼터를 찾았습니다.

 

◇ 빛나는 역사의 보고, 대통령기록관 ◇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은

마치 보석함처럼 빛나는 독특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그들이 남긴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입니다.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물품,

친필 서한, 그리고 다양한 국정 운영 기록들이

흥미로운 전시 방식으로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참여형 전시를 통해

대통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건축물 자체가 세종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현대적인 도시 경관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도심 속 녹색 허파, 국립세종수목원 ◇

 

점심 식사 후 향한 곳은 국립세종수목원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넓고 잘 가꿔진 자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11월 초의 수목원은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이 공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붓꽃을 모티브로 형상화했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 전시 온실은 필수 코스였습니다.

 

열대 식물과 지중해 식물들이 가득한 따뜻한 온실 속을 거닐자,

늦가을의 쌀쌀함이 싹 잊혀지는 기분이었고

 

 

 

다채로운 포토존과 체험이 가득한

'한겨울의 고흐 전'과 특별 전시온실도 좋았고

오감을 깨우는 감각 정원의 느낌도 좋았고

 

 

또한,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한국 전통 전통정원과

금강의 물을 끌어와 조성한 청류 지원을 따라 걸으며

깊은 힐링을 얻을 수 있었고

 

 

이야기가 있는 스탬프 투어도 좋았습니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세종시민들에게 큰 축복일 것 같았습니다.

 

Ⅳ. 하루의 마침표: 금강 보행교 (이응다리)

 

세종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세종시민들의 자랑이자

새로운 랜드마크인 금강 보행교였습니다.

 

 

이 다리는 독특하게 원형(‘ㅇ’자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어,

별명으로 '이응 다리'라고도 불립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 길이에 담긴 의미였습니다.

다리의 원형 둘레는 1,446m로,

 

세종대왕이 한글(훈민정음)을 반포한 해(1446년)를

기념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2층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위층은 보행자 전용,

아래층은 자전거 전용으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 다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다리 위에는 벤치와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단순한 통행로가 아닌 하나의 문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금강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고 하니,

다음에는 야경을 보러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둥글게, 행복하게'라는 이응 다리의 의미처럼,

세종시의 미래 비전과 포용의 정신을 느끼며

세종에서의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과거와 미래, 행정과 자연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는 특별한 도시였습니다.

 

단순히 공무원들이 일하는 곳이 아닌,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매력적인 가을 여행지였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가을여행을 응원합니다